매실나무 꽃 - 매화 향기 가득하니
매화가 한창입니다. 어제저녁에 산책을 나가면서 아파트 사이 문으로 지나가다가 매화 향기가 나서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측백나무에 가려 구석진 곳에 매실나무 한 그루가 있더군요. 이른 봄에 꽃 중에 홀로 먼저 피지만, 한 그루만 있어도 주위에 매화향기가 가득하고, 추운 겨울을 견디어 눈 속에서도 핀다하여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 불립니다. 이른바 매/ 난/ 국/ 죽/이라는 사군자 가운데서도 첫자리에 올라 있으니 매화가 피고 지는 시기에 따른 가치를 부여해서 그런지, 사과나무는 열매인 사과를, 배나무도 열매인 배를 이름하여 부르는데, 매실나무만큼은 과일인 매실보다 꽃인 매화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합니다. 며칠 전부터 산책길에서 매화 향기를 맡다가, 오늘 낮에 뒤산에 올라가면서 카메라를 챙겨 가서 과수원 울타..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