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물앞에 "개" 자를 붙이면 먹지 못하는 과일이거나 정통이 아닌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산자락에서 자라 저절로 핀 복숭아꽃은 그저 이쁘기만 합니다. 엷은 분홍빛이 도는 복사꽃을 보면, 왜 "도화살" 이라는 말이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사람의 눈길을 끄니 무척이나 고혹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