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분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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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정상에 오른 횟수가 백 번은 넘은 것 같은데......
두 차례에 걸쳐서 근무하러 섬에 들어 가서 5년 동안 살면서 철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울릉도의 매력에 빠져 버렸습니다. 울릉도 생활의 즐거움 가운데 으뜸되는 일을 꼽으라면 여러 즐거웠던 추억 가운데 성인봉 등반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차를 타고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
2013.07.27 -
거꾸로 오른 성인봉 등반
성인봉을 오르는 길은 몇 개 코스가 있습니다. 갈래길을 이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크게 구분하여 도동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자면 1. 도동의 울릉보건의료원을 출발하여(인근에 대원사라는 절이 이전부터 있었으니 대원사코스라고 함) 정상에 이른 후 되돌아오거나 나리분지로 내려가는 코스 2. 버..
2010.08.25 -
성인봉의 운해
연수 핑게로 오랫동안 블로그를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즐거워서 한 일이 때로는 무거운 짐이 되기도 하지만 이것도 살아가는 몸짓이니 제대로 관리하고 싶습니다. 어제 오후에 섬에 들어오자마자 성인봉에 올라갔다 왔습니다. 날씨가 무더워서 물을 덮어 쓴듯이 땀을 흘렸지만 오랫만에 정상에 오르..
2010.08.20 -
초하의 나리분지
지난 주말 오후에 버스를 타고 천부를 거쳐서 나리분지에 올랐습니다. 나리분지의 나리촌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산채정식을 먹었습니다. 관광객도 아니고, 12,000원 짜리 밥을 먹는 것이 사치일런지 모르겠지만, 늘 먹던 8,000원 짜리 비빔밥 대신에 산채정식을 먹었으니 한 번 호사를 누렸습니다. 전에..
2010.07.06 -
해무 낀 성인봉 등반
요즘 울릉도는 해무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 바닷물이 차갑고 기온 차가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에 성인봉에 올라갔습니다. 짙은 해무가 성인봉을 감싸고 있어서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올라갔지만, 혹시나하고, 전망대에서 해무가 걷히기를 고대하며 한 시간 이상 기다렸지만, 결국 조신한 여..
2010.06.29 -
나리분지에서 만난 곤충들
나리분지에서 만난 곤충들입니다. 천상의 화원은 아니지만 철따라 온갖 꽃들이 피고 지는 탓에 밀원이 풍부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염이 없는 지역이라서 청정무구합니다. 저는 곤충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곤충의 생태가 아니라 제 눈으로 본 것들을 사진으로 찍어 올립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