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5. 20:56ㆍ사진 소쿠리/산꽃님, 들꽃님네 사진
매화가 한창입니다.
어제저녁에 산책을 나가면서 아파트 사이 문으로 지나가다가 매화 향기가 나서 두리번거리며 찾아보니,
측백나무에 가려 구석진 곳에 매실나무 한 그루가 있더군요.
이른 봄에 꽃 중에 홀로 먼저 피지만, 한 그루만 있어도 주위에 매화향기가 가득하고,
추운 겨울을 견디어 눈 속에서도 핀다하여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 불립니다.
이른바 매/ 난/ 국/ 죽/이라는 사군자 가운데서도 첫자리에 올라 있으니
매화가 피고 지는 시기에 따른 가치를 부여해서 그런지,
사과나무는 열매인 사과를, 배나무도 열매인 배를 이름하여 부르는데,
매실나무만큼은 과일인 매실보다 꽃인 매화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듯합니다.
며칠 전부터 산책길에서 매화 향기를 맡다가,
오늘 낮에 뒤산에 올라가면서 카메라를 챙겨 가서 과수원 울타리에 피어 있는 매화 사진을 찍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하니,
올해는 3월 중순쯤 사람들이 덜 붐비는 주중에 매화로 유명한 양산 원동과 광양에 한 번 다녀오려고,
두 곳에 매화가 필 날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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