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6 대진바다 일출

2015. 3. 26. 12:25사진 소쿠리/일출 및 노을 사진

3월 접어 들어서 바쁜 가운데서도 시간을 내서 일출사진을 찍으러 이른 아침에 바다로 나갔는데,

일출다운 일출을 보질 못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침에 고정(?) 위치에서 작업을 하는 정치망어선이나 갈매기를 부제로 넣어서 일출을 찍으려고 벼렀습니다만,

일어나서 미적거리다가 때를 놓치기도 하였고,

물이 좋으면 정자가 허술하듯이 마땅하게 일치하는 때를 맞추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좀 일찍 나서서 사진으로 가는 고개를 넘어가해를 기다렸습니다.

 

수평선쪽이 붉게 물드는 것을 보고 해가 올라올 위치를 가늠했지만 길 아래는 온통 바위 낭떠러지라서 위치를 잡지 못하였고,

거친 파도가 몰려와서 이틀 전에 눈여겨 봐두었던 갈매기가 앉아 있던 바위에는 갈매기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실망을 잔뜩하고는 여차하면 좌우로 이동이 가능한 대진까지 갔는데,

장비를 꺼내는 찰라에 해가 수평선에서 빼꼼히 얼굴을 내밀길래,

우왕좌왕하다가 삼각대를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고 바위 옆에 붙어서 "엎드려 쏴" 자세로 손각대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셔속이나 심도나 화벨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드르륵.......

치밀하지 못한 자신의 준비상태로 제대로 담지 못하였으니 진한 아쉬움이라니......

 

 

이런 날이 또 몇 번이나 있을까 싶어서,

오호 통재라!!!!!!

 

 

 

 

 

 

 

 

 

 

 

 

 

 

파도가 높게 치니 어느 순간에는 마치 배가 가라앉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멀쩡해지고.......

 

 

 

 

 

 

 

 

 

 

 

앗!

고기잡으시는 분이 물에 잠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