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다녀왔습니다.
2014. 5. 9. 12:09ㆍ사진 소쿠리/산천경계 사진
처음부터 갈 계획을 세웠던 것은 아니고,
진주까지 간 김에 그냥 마음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중산리는 초여름 분위기가 가득했지만 정상에서는 아직 봄 기운조차 느낄 수 없었습니다.
동행했던 집사람이 힘들어 해서 덩달아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장비 무게 때문에 지치기도 했지만, 더 큰 원인인 운동 부족을 실감하면서,
' 내 생애에 몇 번을 더 천왕봉에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어줍잖은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중산리 - 칼바위 - 장터목산장 - 천왕봉 - 법계사 -중산리 코스를 휴식 포함하여 9시간도 넘게 걸렸습니다.
수십 번을 올라 간 중에 가장 힘들게 올랐습니다.
나이탓이라기에는 아직 젊은데...... .
시계가 맑아서 중산리에서 천왕봉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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