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 하정웅 "나눔의 미학'전

2013. 4. 2. 21:31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동강 하정웅(東江 河正雄)은,

 40여년 동안 피와 땀으로 수집한 미술품 1만여 점을 조국의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기증한 문화 메세나운동가입니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 3월 20일부터 4월 28일까지 

하정웅기증작품전(河正雄奇贈作品展)인 포항출신 재일교포 손아유(孫雅由)의 추상세계 DIASPORA 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손아유의 추상 작품은,

색의 위치, 공간의 틈, 예향색, 색의 어울림, 형태의 소거 등이 주제입니다.

 

전남 영암이 고향인 재일교포 부모를 둔 하정웅은 젊은 시절에 일본에서 자라면서 갖은 고생을 하였지만,

소규모로 시작한 전자대리점과 임대사업의 번창으로 재산을 모았습니다.

 

 

자신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이루지 못한 미술가의 꿈을 컬렉터로 이룬 분입니다.

 

 

갖은 고생 끝에 경제적인 안정을 얻어면서 40여년간 차곡차곡 수집한 작품을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한 부산, 대전 등 여러 공립미술관에 기증했습니다.

기증한 작품이 1만여 점이라고 하니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또한 미술작품을 기증을 위해서만 수집한 것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하나 하나 수집한 그림을 필요한 곳에,

그림이 있어야 할 곳에 흔쾌히 기증하였습니다.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전시장을 둘러보는 동안 이 분이 전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깨달을 수 있어서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전시작품을 둘러보고나서 미술관 직원의 허락을 받고 촬영하였습니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감도를 1600 혹은 3200 까지 올려서 작품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보았습니다.

 

 

조명 상태가 균일하지 못한 곳은 찍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부족한대로 찍은 사진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