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힘들까요? - 나나니등에의 짝짓기
2011. 8. 8. 16:38ㆍ곤충사진/파리류
나나니등에 사진입니다.
등에이기에 원래는 파리류입니다.
모습이 나나니와 비슷합니다.
여름철 암수가 짝짓기한 채로 날아다니는 습성이 있습니다.
세쌍의 다리 중 앞의 두 다리는 짧고 뒷다리가 무척이나 깁니다.
가슴 등판에 세 개의 황색 가로 무늬줄이 있고, 더듬이의 첫째 마디도 황색입니다.
스즈끼나나니등에라고도 한다는군요.
그런데 "스즈끼"라는 일본 말이 "연결된" 이란 뜻이랍니다.
아마 이런 짝짓기 모습으로 늘 눈에 띠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여진듯 합니다.
크기는 1.5센티미터쯤 됩니다.
아주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않습니다.
구석진 풀밭에서 처음 이 나나니등에를 보고는 한 30분쯤 사진을 찍는다고 매달렸습니다.
짝찟기를 하면서 암컷은 꿀을 빱니다.
장난삼아 물어봅니다.
"누가 더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