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 13:20ㆍ곤충사진/노린재
도감에서 칠보석공예같이 색감이 예쁜 곤충사진을 보고나서,
"나도 언제 저런 곤충을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만났습니다.
그것도 우연하게 만난 것이 아니라 끈기있게 숲을 헤매다가,
키 높은 나무 잎 뒤에 붙어 있는 이 빛깔 고운 곤충을 먼저 보고 우선 급하게 사진을 몇 컷 찍었는데,
귀한 값을 한다고 그러는지 이내 날아가 버리더군요.
눈으로만 보고 사진으로 제대로 담지못한 것이 많이 아쉬워서 근처에 돌아다니다가
잎 위 밝은 부분에 앉아 있는 광대노린재를 다시 만났습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연사(連射)를 날렸습니다.
지난 주에 집에 와 있던 외손자에게 바깥 구경을 시켜준다고 간,
포항 내연산수목원에서 만난 광대노린재의 고운 색감을 궂은 날씨인데도 운좋게 사진으로 담아냈습니다.
수목원 내에 있는 활엽수 단지에서 만났습니다.
생명체를 대할 때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자연은 어찌이리 섬세한 손길로 생명을 키워내는지 감탄을 합니다.
이 광대노린재는 황록색 바탕에 주황색 줄무늬가 있는 광택형입니다.
또 다른 종류로는,
청색이나 검은색 바탕에 붉은색 줄무늬가 있는 무광택형이 있습니다.
앞가슴등판에 가장자리와 가운데를 가로 지르는 붉은색 줄무늬가 있어 막힌 방이 두개가 생깁니다.
낙엽 밑이나 나무껍질 속에서 약충 상태로 겨울을 나고 5월이 되면 어른벌레가 됩니다.
연희판에 나선다고 울긋불긋 치장을 한 광대처럼 화려하다고 이름을 붙인듯 합니다.
정말 보석 같지 않나요?
이 사진과 아래사진이 나무아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곤충사진 > 노린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쪽비단노린재 (0) | 2011.08.20 |
---|---|
큰광대노린재 (0) | 2011.08.08 |
흰점빨간긴노린재 (0) | 2011.07.12 |
온갖 곤충을 꾀는 지칭개꽃 (0) | 2011.05.10 |
꽃이 있으니 나비가 오고...... (0) | 2011.05.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