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23. 12:43ㆍ지난 이야기/울릉도에 서식하는 동,식물
- 봄이 언제 왔던가
꽃들은 벌써 이별의 인사를 하는데
가는 길 눈에 보여도 따라나서지 못하고
언제 또 보자고 손만 흔드네 -
햇살이 눈부시지 않아도 섬의 봄빛은 아름답습니다.
연초록 새싹과 흰꽃, 노란꽃, 또 다른 꽃들이 함께 어울려서 수채화보다 더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그립니다.
오늘 아침에 독도박물관 올라갔다 오는 길에 본 자목련과 백목련 그리고 말오줌나무, 제비꽃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늘 생글거리며 웃는 호근이네 할아버지댁 주변에 심어놓은 꽃들도 함께 사진으로 올립니다.
독도박물관 뒤편에 있는 자목련 봉오리가 무척 곱습니다.
곁에 있는 백목련은 이미 지기 시작합니다.
어쩌다 한 송이가 뒤늦게 피었습니다.
이미 지기 시작하는 목련꽃이 하늘 한 자락을 덮고 있습니다.
목련꽃을 보면 자랄 때 즐겨 불렀던 "4월의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아 멀리 떠나와 이름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던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
저는 이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지금도 가끔씩 혼자 있을 때 부르는데 이제는 특히 노랫말이 가슴에 더 와 닿습니다.
제비꽃도 수줍게 피어 있습니다.
호근이네 할아버지댁 채마밭 한 구석에는 배꽃과 튤립, 동백꽃이 함께 피어 조화를 이룹니다.
히야신스도 피어 있습니다.
샛노란 튤립꽃이 보입니다.
장미보다 더 붉은 튤립도 보입니다.
여전히 이 꽃 이름을 모릅니다.
식물도감이 곁에 없으니.......
울릉도의 밭둑이나 산자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오줌나무입니다.
이름이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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