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한 바다직박구리 수컷

2010. 1. 28. 20:30사진 소쿠리/새사진

울릉도의 바다직박구리들은 사람에 대한 경계를 심하게 합니다.

바닷가 바위 위에 앉아 있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휙하고 까마득한 낭떠러지 아래로 몸을 숨깁니다.

그런데 포항의 바다직박구리는 참 조신합니다.

아니 좀 닳은 것 같습니다.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 않아서 증면사진 찍듯이 찍어봤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셔터 소리를 듣고는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리고 둘리 노랫말처럼 "요리보고 조리보곤" 합니다.

 

또 달아났다가도 다시 근처에 와서 앉습니다.

 

바다직박구리 수컷의 다양한 표정들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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