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 반월성의 유채

2009. 4. 13. 11:19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샛노란 유채와 화창한 벚꽃을 보려고 일요일 아침 나절에 울릉도로 들어오는 배를 타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경주 반월성에 다녀왔습니다.

벚꽃은 이미 져버렸고 유채는 예년의 풍성하던 모습에 비하면 볼품이 없었습니다.

 

경주 보문지역에 하루 전날 산불이 발생하여 불길이 잡히지 않아서,

 물을 실어나르는 헬기의 엔진소리로 어수선하였고,

연기가 날아온 탓인지 시계가 흐릿하였습니다만 그곳까지 간 것이 아까워서 찍은 사진을 몇 컷 올립니다.

 

영남 지역의 지독한 겨울 가뭄 때문에,

올해 유채는 보기에 안스러울 정도로 간당간당하였습니다만,

사진에서는 카메라 화각과 뽀샵의 위대한 힘으로,

그래도 볼만합니다.

 

빨리 가뭄이 해소될만큼 많은 비가 내려야할텐데.......

작물이 목말라하는 밭농사도 그렇고,

이제 곧 논농사 준비도 하여야 할 철인데 걱정입니다.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찍은 사진들이라서 엉성합니다만 그래도 올려 봅니다.

반월성쪽입니다.

 

 

역시 반월성쪽입니다.

 

 

이 처자 찍사는 열심히 유채꽃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습니다.

 

접사를 하는 지 유채 사이에 쪼그려 앉아서 담기도 하더군요. 

 

작은 연못이라고 해야할 물웅덩이도 유채 사이에 있더군요. 

 

아저씨도 첨성대쪽에 있는 피사체를 쫓아서 열심히 담고 있더군요.

 

그리고 단체로 출사를 나온 이 분들은

 일행 가운데 부부처럼 보이는 분들을 모델(?)로 앉혀놓고,

반영(反影)을 열심히 찍더군요.

 

첨성대쪽입니다.

 

태권소년, 소녀들이 아침 일찍와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