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새사진

호미곶 가는 길에서 만난 천연기념물인 흑기러기

황포돛배 2011. 1. 28. 18:50

새사진을 찍다보면

아예 우리 동네에서는 볼 수 없다고 단정할만큼 서해안 등지의 섬이나 먼 곳에만 있는 새들도 있고,

동해안이라는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쉽게 볼 수 있는 새들도 더러 있습니다.

별로 부지런하지 못해서 먼곳까지 가는 일을 귀찮아 하니

먼 곳에 있는 새라면 아무리 귀한 새라도 사진 찍는 것을 포기를 하다시피 하지만,

한 종(種)씩 사진으로 채워 나가는 재미 또한 만만치 않으므로 갈등이 생깁니다.

 

조류도감을 볼 때 우리 고장에서 촬영한 사진이 나오면 우선 반갑습니다.

 

흑기러기도 그 중에 한 가지입니다.

 

1월 초순에 한나절 동안 운동 삼아 바닷가를 돌아다니면서 한 번 보았습니다만

가벼운 산책 삼아 나선 길이어서 카메라를 갖고 가지 않아 눈으로 보기만 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제 오후에 바다비오리를 찍으려고 호미곶 가는 길에 다시 만났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한 번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날씨가 흐렸고 워낙 거리가 멀어서 제대로 담질 못했습니다.

 

어른새는 마치 목에 흰색 스카프를 두른 것처럼 모양이 뚜렷해서 멋스럽습니다.

 

하구 또는 해안에서 월동하며 주로 파래 등을 뜯어 먹고 산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본 것들은 두 마리씩 함께 있었는데 어제 본 것은 혼자 청둥오리 무리와 함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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