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꽃 향기를 맡으면서.....
아파트 옆 화단에 라일락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라일락꽃은 길을 가다가도 고개를 돌려 찾아볼 만큼 향기가 무척 강합니다. 이제는 서양 이름인 라일락이라고 부르는 것이지만, 수수꽃다리, 개회나무, 정향나무 등 비슷한 품종이 우리나라에 약 10여 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라일락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의 고향이 바로 우리나라인데, 1947년 미군정 때, 당시 미군정청 소속 식물학자 엘윈 M. 미더(Elwin M. Meader)가 북한산에서 자생하는 털개회나무 종자를 채집해,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했는데, 한국에서 자신의 일을 도왔던 여직원의 성을 따 ‘미스킴라일락(MissKim Lilac)’이란 이름을 지어, 1954년 새로운 품종으로 세상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 미스킴라일락은 기..
202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