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새사진

올레길 걷다가 만난 저어새 (천연기념물 제205호, black-faced spoonbill)

황포돛배 2020. 12. 27. 12:47

지난 11월 하순에 제주도에서 올레길을 걷다가 만난 저어새 사진입니다.

 

썰물 때 바닷물이 빠져나간 개펄에서 머무는 것을 발견하고 소니 RX-10-3카메라의 600mm 줌을 이용하여 촬영했습니다.

손에 들고 찍었는데도 날씨가 맑아서 어느 정도 화질은 얻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소니 RX-10-3는 조류 촬영용 전문 장망원 렌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크기가 어느 정도 이상되는 새들은 그런대로 찍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아래 저어새의 설명은, 국립중앙과학관의 조류도감과 다음 백과사전을 참고하여 편집하였습니다.

 

저어새는 천연기념물 조강 황새목 저어새과 저어새속에 속하는 척추동물. 학명은 ‘Platalea minor’입니다. 부리로 얕은 수심의 물을 휘휘 저어 먹이감을 사냥한다고 해서 ‘저어새’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종(種) 자체를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전라남도 영광 칠산도의 괭이갈매기·노랑부리백로 및 저어새 번식지를 천연기념물 제38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크기는 약 75~80cm, 무게 약 1.07~1.45kg로 전체적인 크기가 노랑부리백로보다 조금 작습니다. 부리는 앞부분이 넓적한 주걱처럼 생겼는데, 어릴 때에는 투명하다시피 옅은 검은색이다가 자랄수록 색이 짙게 변하고 주름도 생깁니다. 부리에서 눈 앞까지는 검정색입니다.  머리에는 관우가 있고, 가슴은 황갈색을 띱니다.

 

원산지는 아시아이고, 주로 간척지와 하구, 갯벌, 저수지에 서식합니다. 

해안의 얕은 곳, 바닷물이 드나드는 개펄, 작은 물웅덩이, 갈대밭 등지에서 생활하며, 작은 어류, 개구리, 올챙이, 조개류 등을 먹습니다.

일반적인 습성은 노랑부리저어새와 비슷하며, 경계심이 많습니다. 1~2마리 또는 작은 무리일 때가 많지만 20~50마리의 무리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알을 낳는 시기는 7월 하순이며, 알은 흰색 바탕에 흐린 자색과 갈색의 얼룩점이 흩어져 있으며, 4~6개 낳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눈앞의 검은색 피부가 넓게 노출되어 있어 부리와 눈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좀 멀리 떨어져서 먹이활동을 하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