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 2020. 8. 29. 22:15

뿔나비는 산지의 계곡 주변이나 풀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젖은 산길이나 땅에서 수 백마리가 떼로 모여 물을 빨아 먹기도 합니다.

지난 6월 초순에 강원도에 갔을 때 산길에 수 십 마리가 한꺼벤에 몰려 앉아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워낙 휘젓고 다녀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순간에 다른 나비 촬영을 번번히 방해해서 얄밉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았습니다.

어른벌레는 한여름에 여름잠을 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철에는 가끔 한 마리씩 보일 정도입니다.

입을 양쪽으로 싸고 있는 아랫입술수염이 뿔처럼 생겼습니다.

수목원 연못가에서 수련(睡蓮)사진을 찍고 있는데 느닷없이 날아와서 한참을 앉았다 가서 등판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