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나주 이야기 - 금성관과 목사 내아

황포돛배 2015. 1. 28. 18:07

남도여행 둘쨋날에는 나주 시내 구경에 나섰는데,

유명한 나주곰탕집을 찾아서 아침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금계동이라는 곳에 곰탕집들이 모여 있는데,

나주는 작은 도시라서 숙소에서 차로 10여분 정도 가니 곰탕골목이 있더군요.

 

마침 간 곳이 옛 관청 건물들이 모여있는 곳이라서,

식사를 하기 전에 금성관이라는 옛 나주부의 관청 객사 건물을 먼저 보았습니다.

숙소에서 컴퓨터가 부팅이 되질 않아서,

인터넷으로 검색하지 못해서 관광 안내서 하나 없이 나섰는데 제대로 볼 곳을 찾아갔으니 행운이었습니다.

 

월요일이라서 나주목문화관은 쉬는 날이었습니다만,

근처를 기웃거리다가 만난

 나주목문화관을 관리하시는 인물 좋으신 남자분께서 친절하게 나주와 남도 지역 여행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나주목문화관이라길래 나무(木)를 이용한 옛 물건들을 전시하는 곳인줄 알았는데,

나주목 관청인 금성관을 중심으로 나주목사(羅州牧使) 관아 등이 있는 문화재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는 곳이었습니다.

 

나주를 조선의 작은 한양이라고 합니다.

금성관은 왕을 상징하는 지방 궁궐이랍니다.

"금성관(금성관)" 이라는 글씨가  쓰인  편액은 크기가 2m 가 넘는 것이었습니다.

 

중앙에 있는 건물은 관청 객사이고 좌우에 있는 건물은 사신이나 중앙관리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금성관 좌우의 두 건물 모두 최근에 지은 것들이라서 고풍수런 멋이 없어 좀 아쉬웠습니다.

 

 

 

 

 

 

 

 

 

 

 

 

 

 

 

 

 

 

 

 

 

 

 

 

 

 

 

주춧돌과 목재는 옛 것인데 계단석 등은 중수할 때 보완을 한 것 같습니다.

 

 

 

 

 

 

 

 

 

 

 

 

이 편액의 길이가 2m가 넘습니다.

편액의 힘이 넘치는 이 글씨를 쓴 분에게 사연이 있는듯 하던데......

 

 

 

 

 

 

 

 

 

 

 

 

 

 

 

 

 

 

 

 

 

 

 

 

 

 

 

 

 

 

 

 

 

 

 

 

 

 

 

 

 

 

 

 

 

 

 

 

 

 

 

 

 

 

 

 

 

 

 

 

 

 

 

 

 

 

 

 

 

 

 

 

 

 

 

 

 

 

 

 

 

 

 

 

 

 

 

 

 

 

 

 

 

 

 

 

 

 

 

 

 

 

 

 

 

 

 

 

 

 

 

 

 

 

 

 

 

 

 

 

 

 

 

 

 

 

 

 

 

 

 

 

 

아랫쪽은 호랑가시나뭇잎 같은데 윗목은 동백같은 이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궁금합니다.

한 나무에 서로 다른 모양의 잎이 달렸기에 황칠나무일런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길도에 가서 황칠나무를 제대로 보고나서야 잘못 앍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