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혼잣말

울며 겨자먹기로 다시 구입한 니콘캡쳐 프로그램

황포돛배 2014. 5. 24. 12:59

니콘카메라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니콘유저라고하지요)이,

본인들이 찍은 사진을 두고 "말짱 황" 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초기 잠깐을 제외하고,

거의 30여년 째 니콘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필름시절에야 필름 메이커의 특성에 따라 색감이 달랐지만,

디지털로 전환하면서부터는 니콘 특유의 선예도(샤프니스)가 뛰어난 화면에 만족을 하지만

보정작업을 하지 않으면 누리끼리한 색감 때문에 낭패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이유로 그런 말이 나온 것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화상을 처리하는 프로세싱 과정의 차이라고 한답니다.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마운트가 바뀐 캐논과는 달리 니콘은 마운트가 그대로여서(?)

필름카메라 시절에 사용하던 렌즈를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계속 니콘동네에 머물러 있지만

이런 점 때문에 답답할 때가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무기(?)가 바로 니콘캡쳐 프로그램입니다.

 

 

포토샵처럼 사용하기에 복잡하지는 않으면서

웬만한 보정작업은 다 할 수 있으니

니콘유저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구세주"인 셈이다.

10여년 전엔가 D300을 사면 한정판 보급용 CD를 준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기능이 보강된 캡쳐 NX2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100만원이 훌쩍 넘는 어도비 프로그램에 비해서

20만원대 후반인 가격은 큰 부담은 아니어서 정품 CD를 하나 사서 사용을 했습니다.

그냥 내 소유의 CD라는 생각으로 사진반 강좌를 듣는 사람들에게

니콘캡쳐의 기능을 설명하면서 CD를 빌려줘서 깔아라고 권한 적이 있었습니다.

 

 

직장의 컴퓨터를 바꾸고 나서 새로 깔았고,

그러다가 집에서 사용할 데스크탑 컴퓨터를 새로 구입한 뒤에 프로그램을  깔았는데,

새로 옮긴 학교의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깔려고하니 접근이 거부되어 깔 수가 없었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니콘이미징코리아 본사에 전화를 해서 따졌습니다.

이런 법(?)이 어디 있느냐고요.

그런데 담당자 말씀이 그건 CD를 판매한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판매한 것이라서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는 사용제한 될 수 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지은 죄(여기 저기 CD를 돌린 잘못)가 있는지라 찍소리 못하고,

그냥 갖고 있던 사양이 낮은 노트북을 사용하자니 느려터져서 답답할 지경이었습니다.

살성가상으로 집의 컴퓨터가 문제를 일으켜 포맷을 하면서 깔아놓았던 니콘캡쳐 프로그램이 없어지는 바람에,

눈에 훤히 먼지가 보이는 먼지 투성이 사진을 그대로 올리는 쓰라림을 겪었습니다.

 

 

아쉬우면 샘을 판다고, 

울며 겨자먹기로 니콘캡쳐 NX2 프로그램을 거금을 투자해서 다시 구입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니콘에서 이벤트 행사를 한다고 몇 만원을 할인해 준 것입니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에 먼저 깔려다가

혹시나 근무지를 옮기거나 집의 컴퓨터가 말썽을 일으키면 그 때 또 다시 사용 제한 조치에 걸릴까 싶어서,

구입처인 니콘이미징코리아에 문의를 해보니 컴퓨터 두 대에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을 해주더군요.

학교에서 깔아도 되는데,

이동할 때는 지우고 가서 다른 곳에서 다시 깔면 된다고 합니다.

"동시에 두 곳만 사용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사용설명을 해주더군요.

 

 

보정작업을 할 수 없을 때의 답답함은

비가 오는 날 운전을 할 때 차 앞유리를 와이퍼로 닦지 않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좀 더 멋진 사진을 선 보일 수 있을테니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혹시나 궁금하게 생각할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프로그램 껍데기(?) 사진을 올려 봅니다.

 

 

겉포장은 이전 것과 똑 같아 보입니다만 버전이 다르더군요.

이전 것은 2.0 버전, 이번 것은 2.2 버전입니다.

몇 가지 사항이 개선되었더군요.

 

 

 

 

 

 

 

 

 

 

 

 

 

 

 

 

 

 

 

 

 

 

 

 

 

 

 

 

 

퀵스타트 가이드도 이전 것은 포켓판이었는데 공책(?) 크기로 메뉴얼 책자와 크기가 같습니다.

 

 

 

 

 

 

 

 

 

 

 

 

 

 

 

 

 

 

 

 

 

 

 

 

 

 

 

 

업그레이드 된 내용에 대한 설명서가 따로 유인물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