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

경수당이 있는 원구마을

황포돛배 2014. 5. 13. 21:13

아침 일찍 일어나서 남쪽 창문을 여니 바람이 잠잠하길래 묘곡지 반영을 찍으러 갔는데,

예상 밖으로 잔물결이 많이 일길래 무작정 기다리기도 그렇고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원구마을은 옆으로 지나다니면서도 마을 안에 들어가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오늘은 마을숲 입구에 차를 대놓고 마을 안으로 걸어들어가 보았습니다.

 

 

원구마을의 마을 숲은 당산목의 수령이 600살도 넘는데 둥치가 굵은 나무들로 울창한 숲이었습니다.

 

 

규모가 큰 동네는 아니지만 집집마다 마당에 꽃 몇 포기씩은 심어놓을 정도로 정감이 가는 동네였습니다.

언젠가 지역신문의 연재란에 경수당 고택이 나왔길래 찾아가보니,

 이전에 원구초등학교였다가 폐교된 후에 대구가톨릭대학 수련원으로 사용되는

원구초등학교 뒷길에서 300m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더군요.

 

이른 아침부터 남의 집을 들여다보는 게 결례일 것 같아서 담장 밖에서 보이는대로 사진을 몇 컷 찍었습니다.

 

 

주인 어른을 만날 수 있으면 집안 구경을 좀 하고 싶었는데,

출근 시간도 있고해서 아쉽지만 그냥 왔습니다.

 

 

다음에 언제 한 번 다시 찾아가볼까 싶습니다.

 

울타리 너머로 보이던 소박한 꽃 사진도 몇 컷 보탭니다.

 

 

 

 

아래 사진들은 메인 바디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건물 사이에 보이는 저 향나무는 수령이 700년쯤 되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소니 RX-1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칼 짜이스 렌즈가 장착되어 있으니 제대로만 찍으면 색감이 제법 좋습니다.

 

 

 

 

 

 

 

 

담장에 담쟁이 덩쿨이 번성하던 시골집에서 자라서 그런지 담쟁이를 참 좋아합니다.

연한 잎도 그렇고,

가을에 다양한 색으로 물든 것도 그렇고요.

 

 

 

 

 

 

 

 

 

 

 

 

 

 

 

 

 

 

 

 

 

 

 

 

 

 

 

 

 

 

 

 

 

 

 

퇴계가 쓴 현판이랍니다.

 

 

 

 

 

 

 

 

 

 

 

 

 

 

 

 

 

 

 

 

 

 

 

 

 

 

 

 

 

 

 

 

 

 

 

 

 

 

 

 

 

 

 

 

 

 

 

 

 

 

 

 

 

 

 

 

 

 

 

 

 

 

 

 

 

 

 

 

 

 

 

 

 

 

 

 

 

 

오면서 와이드 모드로 전환해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