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예주고을 이야기
청보리밭의 곤충들
황포돛배
2014. 5. 12. 16:10
영해고등학교 주변 들판인 연평들에 보리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제법 너른 들판인 이곳의 논에는 보리와 벼를 심는 이모작을 많이 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보니 불과 며칠 사이에 보리에 누런빛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아직은 엷은 색깔이지만 곧 온 들판이 누렇게 변할 것 같습니다.
청보리라는 말은 따로 무슨 종자가 있는 게 아니라 보리 이삭이 올라와서 누렇게 물들기 전까지를 일컫는 말인가 봅니다.
곤충사진을 찍다보니 어떤 식물이나 나무에는 곤충이 아예 없는 곳도 있고(향나무 등),
의외로 보리밭에는 곤충이 많더군요.
작은 것이라도 유심히 살펴봐야 곤충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본의 아니게 곤충들이 생존본능대로 종 번식 행위를 하는 것을 자주 훔쳐봅니다.
아래 사진들도 모두 105mm 매크로렌즈를 끼운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 얼룩이 무척 많이 눈에 띕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DSLR)를 사용하면서 자주 렌즈를 갈아끼우다 보니 먼지가 들어갔나 봅니다.
니콘A/S 센터에 가서 청소를 한 번 해야하는데 대구에 나갈 일이 없으니 보기 흉한대도 사진을 그냥 올립니다.
요즘에는 시간 때문에 보정프로그램도 사용치 않으니 얼룩을 지우지도 않고 올리자니
좀 부끄럽습니다.
모두 지난 금요일날 아침에 산책을 나가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