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 2014. 3. 27. 14:27

생존 신고를 합니다.

 

사진은 여전히 많이 찍습니다만,

어쩌다보니 글 쓰기가 귀찮아져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타인의 주의를 끌기 못하는 자잘한 일상의 이야기를 쏟아내는 일에 식상해져 있으니,

모르는 남에게 내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도 그렇고,

그만 폐쇄해 버릴까 싶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여러 해 넋두리처럼 늘어놓은 이야기를 쉽게 거두어 들이지 못합니다.

 

미련일까요?

 

긴 이야기 대신에 한 두 마디 말을 화두 삼아서 혼자 다닐 때조차 늘 심각합니다.

 

출장을 다녀오니 매화는 이미 철을 넘겼고,

목련이 꽃등을 켜고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