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 2013. 5. 4. 07:28

 

지난 주부터,

올가을 춘천마라톤에서 네 시간 이내(구체적인 목표는 3시간 30분 이내입니다)의 기록으로 완주하기 위해서 26주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크로스 트레이닝이라고 하는,

달리기 이외의 다른 운동을 하는 날인 어제 아침에는 산악자전거를 타고 원구쪽으로 나가서 대동가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바람이 불고 흐렸던 그제 날씨와는 달리 어제 아침에는 쨍하고 해가 떴습니다.

대리를 거쳐 가파른 언덕을 넘어서 묘곡지를 지나가는데

물안개가 살짝 피기 시작하는데 이제 막 연초록 잎이 돋아나는 자작나무 엷은 녹색빛이 저수지에 비쳐 반영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주말이라서, 또 다음 주에는 한 주일 내내 출장으로 영해를 떠나 있어야 하기에,

급하게 숙소로 되돌아와서 카메라를 챙겨 차를 몰고 올라가니 바람이 일기 시작하여 반영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대동 가는 길로 올라가다가 출근 시간에 쫓겨 돌아오면서 묘곡저수지 못둑 위로 올라가봤습니다.

 

아쉬운대로 반영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