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민속마을의 가을빛
유네스코지정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민속마을에도 가을빛이 곱습니다.
지난 토요일날 오후 늦게 혼자 양동마을에 가서,
마을 앞산인 성주산 전망대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전망대라고 해서 별다른 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고,
시야를 가리는 나무 몇 그루를 베어낸 곳일 뿐인데,
그나마 그 사이에 소나무와 잡목이 많이 자라서 시야를 방해하였지만 카메라를 들고 나무 위에 올라가는 것이 쉽지않아서,
시야 확보에 애를 먹었습니다.
넓은 안강평야를 배경으로 마을 전체가 물勿 자字 형태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양동마을은 1984년 12월 20일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문화제(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경주시 북쪽 설창산에 둘러싸여 있는 경주손씨와 여강이씨 종가가 500여년 동안 전통을 잇는 유서 깊은 반촌 마을입니다. 전통 민속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촌으로 특이하게 손(孫), 이(李) 양성이 서로 협조하며 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전통문화 보존 및 볼거리, 역사적인 내용 등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마을입니다. 한국 최대 규모의 대표적 조선시대 동성취락으로 수많은 조선시대의 상류주택을 포함하여 500년이 넘는 고색창연한 54호의 고와가(古瓦家)와 이를 에워싸고 있는 고즈넉한 110여 호의 초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다. 우재 손중돈선생, 회재 이언적선생을 비롯하여 명공(名公)과 석학을 많이 배출하였다. 마을은 경주시에서 동북방으로 20km쯤 떨어져 있으며, 마을의 뒷배경이자 주산인 설창산의 문장봉에서 산등성이가 뻗어내려 네줄기로 갈라진 등선과 골짜기가 물(勿)자형의 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곡, 물봉골, 거림 하촌의 4골짜기와 물봉 동산과 수졸당 뒷동산의 두 산등성이, 그리고 물봉골을 넘어 갈구덕으로 마을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수백년 된 기와집과 나지막한 토담으로 이어지며, 통감속편(국보 283), 무첨당(보물 411), 향단(보물, 412), 관가정(보물 442), 손소영정(보물 1216)을 비롯하여 서백당(중요민속자료 23) 등 중요민속자료 12점과, 손소선생 분재기(경북유형문화재 14) 등 도지정문화재 7점이 있습니다. (내용 일부는 양동민속마을 홈페이지의 안내글을 인용하였습니다)
경주손씨와 여강이씨의 양 가문에 의해 형성된 토성마을로
역시 이 때도 지곡주택단지 촬영 때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흐려서 색감이 좀 탁합니다.
마을에는 정통차나 음식을 파는 곳이 여러 곳 있습니다만,
양동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이 점방은 길목이라서 늘 사람들로 붐빕니다.
지금 장사를 하는 분은 이곳이 친정곳이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