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발로 찾아가는 의성 이야기
무서리가 내렸습니다.
황포돛배
2012. 11. 2. 11:52
요즘 의성에는 안개가 끼지 않으면 무서리가 내립니다.
오늘 아침에는 차에 장착된 온도계가 영하 8도까지 내려갔으니 실제 기온은 영하 3-4도쯤은 되었나 봅니다.
기온이 내려가도 바람이 불지않아서 촙다는 것을 별로 못 느낄 정도였습니다.
식전에 비봉산에 갔다가, 출근해서 학교 뒷편 과수원의 응달과 뒤뜰 은행나무 아래 떨어진 잎을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 은행나무 잎들은 채 물들기도 전에 다 떨어져버렸습니다.
서리 내린 풍경도 피사체로 참 좋은데......
늘 벼르기만 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단풍이 채 들기도 전에 잎들이 다 떨어졌습니다.
이미 햇살이 든 곳에는 서리가 녹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