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사진/나비

사랑에 빠지면....... - 세줄나비 짝짓기

황포돛배 2012. 7. 9. 14:46

무척 경계심이 심하고 까칠하게 구는 새나 곤충들이 헛점을 보일 때가 사랑을 나눌 때나 먹이를 먹고 있을 때입니다.

 

세줄나비도 조금 가까이 다가서면 더 높은 곳으로 날아올라가 버려서 애를 태우기가 일쑤입니다만,

사진에서 처럼 사랑에 빠져 있으니 눈에 뵈는 게 없나 봅니다.

 

가까이 가도 잘 달아나지않고 사랑행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본능적인 행위야말로 종족과 개체를 유지하는 힘이 아닐까요?

 

흥미로운 것은,

애벌레기를 거치는 대부분의 곤충은,

수컷이 현저하게 덩치가 작다는 것입니다.

 

새나 다른 맹수처럼 새끼 때 굳이 먹여살리지 않아도,

알을 낳아만 놓으면 애벌레가 되어서 저절로 자라기 때문에 먹이를 물어다나 를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사진에서도 덩치가 작은 어린아이 같은 나비가 수컷입니다.

 

세줄나비는 계곡주변이나 산길 등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적은 땅에서 물을 빨아 먹습니다.

 

크기는 대략 60mm-65mm 정도입니다.

 

단풍나무나 고로쇠나무 잎을 먹이로 삼습니다.

 

 

 

 

 

 

2012. 7 /고령 쌍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