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 2012. 4. 9. 14:03

근무지 가까운 곳에 청노루귀 자생지가 있다는 글을 읽고 벼르다가 한 번 다녀왔습니다.

가까운 곳이라고 해도 오고가는데 차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제법 먼 길이고,

이미 시기적으로 볼 때 끝물이지만,

산이나 들에 피는 꽃이야 꼭 알려진 곳만 아니라 어디에도 있을 것이니,

자생지 주변의 서식 환경도 살펴볼겸해서 다녀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바람에 작은 꽃송이가 파인더를 벗어나기 일쑤여서

심도있게 찍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돌풍이 불고,

이미 사람들이 많이 다녀간 뒤끝이라서 썰렁했지만,

오고 간 시간이 아까워서 남들 다 찍는 흉내 내면서  몇 컷 담아왔습니다.

 

꽃대가 많이 자라서 바람이 불자 사정없이 흔들렸습니다.

남들 다 찍는 사진은 되도록이면 찍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또 내년에 다시 간다는 보장이 없으니.......

 

 

어지러운 발자국 하나만 보태고 온 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