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리 암컷
진주 진양호 댐 아래쪽에서 찍은 비오리 암컷사진입니다.
댐 둘레에 쳐놓은 보호망 때문에 접근하기가 곤란하였고,
또 그늘진 곳이라서 화질이 영 아니올시다입니다.
어제는 진주마라톤대회 10킬로 코스에 참가를 했습니다.
아침에 교통통제 때문에 진양호 입구 삼거리에서 내려서 대회장소인 물박물관쪽으로 걸어올라가고 있는데 비오리가 보였습니다.
마라톤을 마치고 물품을 찾아 휴대전화를 확인해보니,
큰딸애가 한 부재중 전화가 있길래 전화를 하니,
사위가 차를 갖고 마중 겸 응원을 오다가 교통통제 때문에 못올라오고 기다린다고 하길래,
뭉친 다리근육도 풀겸해서 걸어내려 오면서 보니 역시 비오리 종류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몸통에 검은 무늬가 있는 것이 보여서 혹시(?) 귀한 호사비오리일까 싶어서,
씻지도 않고 곁옷을 껴입고 장비를 챙겨서 다시 갔습니다.
어린이교통공원 쪽으로 다가가 보니 심한 역광상태였고,
댐의 시멘트 구조물 때문에 그늘이 져 있었습니다.
교통공원 한쪽 구석에 조심스럽게 삼각대를 설치해 두고,
파인더를 들여다보니 나뭇가지들이 걸려서 시야를 확보하는데 애로가 많았습니다.
포기할까 하다가 그곳까지 간 것이 아까워서 몇 장 찍었습니다.
그래도 퍼더덕 샷, 물고기 사냥 샷, 다이빙 샷 등 제법 다양한 포즈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