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

서면 태하리의 적면바위

황포돛배 2011. 11. 25. 13:48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이 바위를 무슨 바위라고 부르는지 모릅니다.

적면바위라는 것은 그냥 제가 붙인 이름입니다.

지금 공사가 다 되어갈 울릉종합운동장 근처에 있습니다.

태하리로 내려가는 길과 서달로 올라가는 길이 갈라지는 길목 조금 윗쪽에 있습니다.

 

도동에서 출발하여 일주도로를 따라 섬의 북쪽으로 갈 때,

마지막 터널인 태하터널을 지나가면 바로 눈에 띕니다.

 

히말라야에 노스페이스가 있고,

레드페이스가 있듯이

울릉도에서 역시 북쪽을 보고 있는 얼굴바위가 있고,

오후 해거름에 붉게 빛나는 바위도 있습니다.

 

제가 볼 때마다 이 바위가 붉게 빛나서 이름을 이렇게 붙였습니다.

 

"적면바위-레드 페이스(red face)"

 

사진 속에서 볼 때 주변 단풍색에 묻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보이지만

실제로 바위는 사시사철 붉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화강암이 아닌 다른 성질의 바위같습니다.

릉도에서 단풍이 아름다운 곳은 주로 서면쪽에 많습니다.

해가 비추는 방향과도 관련이 있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