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산천경계 사진
국민 포인트- 경주 보문정의 가을
황포돛배
2011. 11. 24. 16:35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와서 너도나도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을 가리켜서,
이른바 "국민포인트"라고 합니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정보의 공유가 쉬워진 요즘에는,
어느 한 곳의 괜찮은 사진이 올라오면,
그곳으로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 곳의 특징은 누구나 가면 다 작품(?)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사진 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장소입니다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몰려들면 그만큼 혼잡스럽고,
또 그런 곳에 찾아가서 작품(?)사진만 찍다보면,
풍경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능력이 길러지질 않습니다.
똑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그 풍경을 어떻게 해석(분석이라고 해도 괜찮겠네요) 하느냐에 따라서 사진이 달라집니다.
지난 풍경사진 파일을 꺼내면서 과연 남들과 다르게 보려고 노력했었던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대답은,
"글쎄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