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새사진
겨울 철새들이 오고 - 흑기러기
황포돛배
2011. 11. 21. 14:46
어제 아침에 바닷가로 운동을 나갔다가 흑기러기를 보고는 촬영 장비를 챙겨서 다시 나갔습니다.
처음 보았던 자리에는 보이지 않길래 차를 세워두고 찾아보니 멀리 방파제 근처에서 보이더군요.
모든 새들은 생존본능으로 경계를 하기에,
경계를 피하려고 차에 내러서 빙둘러서 방파제 삼발이쪽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파도가 밀려올라와서 신발이 다 젖었습니다만,
겨울 진객을 찍어보려고 악조건인데도 다가갔습니다.
흑기러기는 지난 겨울에도 두 번이나 보고 사진을 찍었지만 개체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제 본 흑기러기는 혼자라서 더욱 안스러웠습니다.
암수가 함께 와서 겨울을 나고 돌아갔으면 좋겠는데,
무슨 까닭으로 혼자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접해서 찍은 사진과 비행샷도 함게 올립니다.
가까운 곳에서 보고 찍을 수 있었지만 귀한 몸이라서,
천연기념물 325-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