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은 마늘천지입니다.
마늘 수확이 거의 끝났습니다.
마늘 농사를 지은 분들은 돈 살 일만 남아 있는데,
장날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마늘 시장과 근처의 중간 도매상에는 마늘 다듬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타지역에서 생산되는 마늘과는 구별되는 고급 의성마늘은,
특이한 내륙 기후의 영향도 있지만
풍부한 유기질 거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비결이 있습니다.
의성에 와서 근처 농가에 가면 산더미같은 두엄더미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마늘소를 사육하면서 부산물로 나오는 퇴비를 고스란히 땅에 되돌려주니,
그저 비료에 의존하는 농사와는 확실하게 차이가 납니다.
지금 산지에서 생산자인 농민들에게 직접 구입하는 직거래가는,
상품이 3만 5-6천원 정도 부터 4만원 정도이고,
말그대로 눈에 확 띄는 특상품은 4만 5천원 정도입니다.
중픔이 2만원대 중후반, 그리고 그냥 먹기에 좋은 알이 좀 작은 마늘은 만 몇 천원을 주면 살 수 있습니다.
이 가격은 고정된 것이 아니고,
그날 그날 시세가 다릅니다.
위의 가격은 오늘 아침에 탑리장에 나가서 두 시간 동안 마늘 거래하는 것을 구경하면서 귀동냥으로 들은 것입니다.
의성 마늘 다듬는 장면입니다.
소위말하는 상품화 과정이라고 해야 하나요?
혹시 마늘 필요한 분들은 연락을 주시면 산지 가격에 사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포항쪽에 계시는 분들은 주말에 제가 직접 갖다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운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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