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홍화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황포돛배 2011. 6. 18. 11:18

간밤에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아침에 산책을 나가서 홍화꽃을 보았습니다.

이곳 의성의 홍화는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의성하면 마늘과 홍화,산수유가 떠오를 정도로 의성 홍화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홍화는 그저 뼈에 좋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온갖 자료가 올라옵니다.

 

인터넷에서 퍼온 자료를 편집해서 올려 봅니다.

 

홍화는 6, 7월께 농염한 붉은 꽃이 피는  국화과(科) 식물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잇꽃.홍람화(紅藍花)라고 불립니다.

옛 여인들은 이 식물의 색소인 홍소(紅素)를 혼례 때 얼굴에 바르는 연지의 원료로 썼고,

무명이나 비단을 붉게 물들이는 염색제로도 쓰였습니다.

요즘도 홍화의 꽃과 색소는 어엿한 약선입니다.

한방에서 홍화 꽃은 어혈(瘀血)을 풀고 생리통을 덜어주는 약으로 처방합니다.

임신한 쥐에게 홍화 꽃잎을 먹였더니 일부가 유산을 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이는 파혈(破血)의 결과라고 하니 임신부에게 홍화는 금물입니다.

그러나 출산 뒤에 먹으면 자궁에 고인 피를 깨뜨려 없앨 수 있습니다.

홍화는 꽃뿐만 아니라 씨도 ´물건´입니다.

꽃은 한약재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반면 씨는 건강식품의 원료로 주로 쓰입니다.

최근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씨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러나 씨의 껍질은 꽤 딱딱해 집에서 가루 내 먹기가 쉽지 않으므로 대개는 볶거나 기름을 내 먹습니다.

그리고 홍화차.홍화주를 즐기는 사람도 많습니다.

홍화씨엔 노화를 막아주고 생식 기능을 증강하는 비타민 E(토코페롤)가 100g당 11㎎이나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 E와 F가 홍화씨의 인기 비결´이란 말까지 생겼습니다.

홍화씨는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필수 미네랄인 칼슘과 인이 풍부하여

뼈가 부러진 사람, 골다공증 등 뼈질환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홍화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산 등 수입 홍화씨도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의성 지역의 홍화재배 면적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물에 담갔을 때 뜨면 국산, 가라앉으면 수입산이란 간단한 공식이 있긴 하나 절대적인 잣대는 못 되며,

씨알이 작으면 국산, 굵으면 수입산이기 쉽습니다.

 

 

아직은 일부만 개화를 했습니다만 만개하면 다시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처음 꽃필 때는 노란색으로, 그리고 차츰 붉은 기운이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