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꽃축제장 사진
의성 사곡면 화전리에서 열렸던 산수유꽃 축제 행사 사진입니다.
행사는 3월 하순에 시작되었지만,
꽃샘추위의 영향으로 꽃이 늦게 피는 바람에,
폐막 날짜인 어제와 그저께 꽃구경 인파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끝자락 이틀 동안에 산수유꽃길 걷기대회와 등반대회가 연이어 열렸습니다.
보도하는 언론 매체에 따라,
다녀간 인파가 5만이니 15만이니 하는데 그거야 부풀린 숫자일 수도 있지만,
한적한 시골마을이 모처럼 사람들로 붐빈 것은 사실입니다.
첫날 아내와 함께 구경을 하다가
노란 꽃물결이 하도 좋아서 곳곳에 한 번 다녀 가라는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손님 치른다고 같은 장소에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이번 주 며칠간은 산수유꽃이 괜찮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산수유 꽃길 걷기대회, 산수유 등반대회, 산수유 꽃 사생대회, 산수유 스타킹 등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투호,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의 민속놀이 행사와
관현악 연주, 가수의 축하 공연, 시낭송, 시식 및 시음 등의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마침 행사장에서 10여 년 전 영양고 근무 시절의 제자인,
안동 미성악기 음향 이벤트의 이시우 사장을 만났습니다.
연주 파트를 맡아서 진행을 하더군요.
이 친구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관악반에서 열성적으로 활동을 하더니,
군대와 대학 진학, 직업도 그쪽 방면으로 선택했나 봅니다.
4회 째를 맞은 올해 산수유 꽃 축제는,
“노랑 꿈 망울의 영원불멸한 의성 사랑”이라는 주제로
참여마당, 체험행사, 시골장터의 테마로 진행됐습니다.
그 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빙계계곡, 고운사, 산운. 사촌마을 방문 등 의성 관광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습니다.
축제 개최지인 사곡면 화전리는,
마을 입구에서 산자락까지 수령이 300년이 넘은 산수유나무를 비롯해서
3만 여 그루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면 노란 산수유꽃이 만발하는데
주위의 마늘 밭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온 마을을 뒤덮고 있어
기막힌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연휴 이틀 동안 사진을 무척 많이 찍었습니다.
이번 주중에도 아침, 저녁에 시간을 내서 몇 번 더 다녀올까 합니다.
또 가을철에 산수유 열매가 빨갛게 익을 무렵에 다시 몇 번 더 다녀올 작정입니다.
사진을 몇 번에 걸쳐서 나누어 올리려고 합니다.
사진을 찍고, 찍히고, 또 그런 장면을 제가 또 찍었습니다.
다정스러운 부부입니다.
아내가 남편 사진을 찍어주고, 다시 남편이 모델이 된 아내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입니다.
잘 정비가 된 꽃길은 걷기가 편해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들도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모든 사진들은 따로 연출을 하거나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도 누군가를 찍고 또 누군가가 저를 사진 속에 넣어 찍고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