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산천경계 사진

눈 온 날의 해맞이공원

황포돛배 2011. 2. 16. 10:20

포항에는 1월 초순에 이어서 2월 중순인 그저께부터 눈이 허벅지게 왔습니다.

조심스럽게 오는데도 눈의 양이 많다고 폭설이라고 하더군요.

울릉도에서 눈을 지긋지긋하게 보고 갇혀 있다가 온터라

제가 가는 곳마다 눈이 온다고 우스개 소리를 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것을 보고 기쁘기보다는 나다닐 수고로움 때문에 걱정이 앞섰지만

마음이 조금 들뜬 것은 사실입니다.

바람도 없어 눈이 조용히 왔고

2-3일 전에 눈이 한 번 내리면서 먼지를 떨구어서 그런지 참 깨끗한 눈이 내렸습니다.

창밖으로 하염없이 눈내리는 것을 보며 이왕에 오는 눈이니 길바닥이 얼어붙지는 말고 빨리 녹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눈이 그친 어제는 1월과는 달리 기온이 포근하여 오전부터 눈이 녹기 시작했습니다.

 

 

1월달에는 눈이 오는 것을 보고 울릉도에 들어간다고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어제는 눈사진을 한 없이 찍었습니다.

 

 

아침 일찍 해맞이공원에 나가서 찍은 사진을 몇 장 올립니다.

 

 

 

해맞이공원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해맞이공원 전망대입니다.

언제 저 꼭대기에 올라가서 포스코 야경 사진을 한 번 찍고 싶은데

통제구역이라서 마음대로 출입을 하지 못하므로  벼르고만 있습니다.

 

 

 

 

 

 

 

 

 

 

 

 

 

 

 

 

 

눈꽃사진을 여러 컷 찍었습니다.

울릉도에는 눈이 많이 와도 이런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포스코가 내려다 보이는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은 제 단골 야외 스튜디오입니다.

 

 

 

 

 

 

 

 

 

환호 해맞이아파트입니다.

 

 

 

 

 

 

 

 

 

 

 

 

 

 

 

 

 

 

 

 

 

 

 

 

이런 살롱사진류(類)의 사진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포항시립미술관입니다.

 

 

 

 

 

가운데 붉은 벽돌로 된 건물이 환호여자중학교입니다.

두 딸 아이들이 이 학교에서 공부를 했고 수 년전에 졸업하였습니다.

 

 

 

 

 

 

멀리 신항만의 컨테이너용 크레인도 보입니다.

 

 

 

 

부지런한 공원 관리인이 다니기 편하게 길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수고로움 덕분에 세상을 더 편하게 사는가 봅니다.

 

 

 

 

형제라는 조형물입니다.

형산(兄山)과 제산(弟山)이란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입니다.

 

 

 

 

평생 포항에서 작품 활동을 하신 아동문학가이자 소설가이신 고(故) 손춘익선생님 문학기념비입니다.

 

 

 

 

가족이란 저렇듯이 눈속에서도 서로 껴안고 보살펴주어야 하는데 세태는........

 

 

 

 

돌고래 조형물입니다.

 

 

 

 

눈이 녹기 시작하는 때라서 계단이 아름다운 선을 이룹니다.

 

 

 

 

 

 

 

 

 

설머리의 건어장입니다.

오늘은 멸치 대신에 눈이 잠깐 몸말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눈은 새로운 조형을 만드는 신기한 재주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심코 지나치던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