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자식을 위해서라면 눈속에서도 용감한 어머니들

황포돛배 2011. 1. 6. 09:13

포항에 기록적인 폭설이 온 날 해맞이공원에 나갔다가,

젊은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눈썰매를 태워주는 것을 보고 몇 컷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려는 어머니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보고는,

'저런 게 어머니의 마음이구나' 하는 생각에 내내 마음이 짠하였습니다.

포항이야 눈이 귀한 고장이라지만,

어머니들의 추억 속에는,

어릴 때 비료푸대 등을 들고나가 동네 언덕에서 눈설매를 타던 즐거운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겠지요?

 

날씨가 어두워서 손에 들고 느린 속도로 촬영을 한 탓에 화질은 별로입니다.

 

 

 

해맞이공원입구입니다.

 

 

 

 

미술관 앞 낮은 언덕의 비탈이 임시 눈썰매장입니다.

 

 

 

 

 

한 아이를 업고,

두 아이는 비닐봉지 위에 태워서 끌어당겨주는 엄청난 열정을 지닌 어머니입니다.

 

 

 

 

 

짐은 또다른 한 어머니가 챙겨 들었네요.

 

 

 

 

 

 

다른 사라이 만들어 두고 간 눈사람 옆에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 날 이 눈사람은 모델료 없이 여러 사람과 같이 사진을 찍혔습니다.

 

세월이 지나 언젠가는 또 이 아이들이 어린 자식을 데리고나와 눈썰매를 태워주겠지요?

 

 

 

 

 

기념사진을 찍어 주는 어머니들의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 다른 용감한 어머니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썰매로 개조하여 등장합니다.

 

 

 

 

 

평지에서 끌어당기는 일이 수월치않습니다.

 

 

 

 

 

어머니가 더 신이 났습니다.

 

 

 

 

 

 

 

 

 

 

 

 

 

 

 

 

 

 

 

우리나라 어머니들은 모두 자식을 위한 일에는 힘이 불끈 솟는 슈퍼우먼이십니다.

 

 

 

 

 

 

 

 

 

 

 

 

 

 

 

 

 

 

 

 

 

 

 

 

 

 

 

 

 

 

언덕에 올라가서는 끄는 사람도 타는 사람도 모두 지쳐있습니다.

 

 

 

 

 

 

 

 

 

 

눈오는 날의 풍경은 멀리서 바라보면 더욱 정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