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

석포전망대에서 보낸 한나절

황포돛배 2010. 9. 28. 19:50

지난 일요일 오후에 섬에 들어오자마자 북면으로 갔습니다.

딱히 사진을 찍을거리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사택에 있자니 허전해서 그냥 무작정 집을 나서 버스를 탔습니다.

 

풍경은 늘 바뀌니 같은 장소에 몇 번을 올라가도 눈앞에 보이는 것은 늘 다른 풍경입니다.

 

석포전망대에서 본 오후의 천부와 섬목쪽 바다를 찍은 사진입니다.

 

심심하기도 해서 여러 컷을 찍었습니다만

전망대라고 해도 사면이 다 내려다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주로 천부쪽만 잘 보입니다.

 

그냥 정해진 관광코스를 따라 한 바퀴 바쁘게 돌고마는 일반관광객들은 이런 장면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 날은 가을 날씨답게 바다의 물결이 잠잠했습니다.

 

 

 새털구름이 대풍감쪽 하늘에 떠 있습니다.

 

 

 

 

 공암(코끼리바위)를 지나온 유람선이 보입니다.

 

 

 

 

 유람선이 삼선암쪽으로 항해중입니다.

 

 

 

 

 긴 물꼬리를 남기며 유람선이 다가 옵니다.

 

 

 

 오후에 섬일주를 하는 유람선을 화면에 넣어보았습니다.

 

 

 

 

 노출을 몇 스텝 정도 오버시켜서 본천부쪽의 디테일도 살려보았습니다.

사진 한 가운데 산중턱에 위치한 마을이 본천부입니다.

 

 

 

 

 유람선이 관음도를 지나서 죽도쪽으로 운항중입니다.

 

 

 

 

 노출계가 적정이라고 가르치는 수치대로 노출을 하면 어두운 곳은 실루엣으로 잡힙니다.

 

 

 

 

 수면에 반사되는 빛으로 한 화면이 열 스텝 이상 노출 차이가 생깁니다.

플러스쪽으로 몇 스텝 보정을 하여 중간 정도로 노출을 설정해 보았습니다.

 

 

 

 

 오후 햇살이 비치는 죽도입니다.

울릉도 부속도서 중에 가장 큰 섬입니다.

현재는 한 가구의 한 명이 살고 있는 유인도입니다.

 

 

 

 

 줌렌즈를 이용하여 죽도를 좀 더 당겨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의 공암 근처에 작은 점들은 방어를 잡는 배들입니다.

요즘 울릉도에는 방어가 풍년입니다.

어제 천부의 어느 작은 배는 싱싱한 횟감 방어를 백마리 넘게 잡았다고 하더군요.

가끔씩 방어떼가 요동치느라 물보라가 이는 장면도 볼 수 있습니다.

 

 

 

 

 먼바다쪽부터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내 황금빛 잔물결이 가득합니다.

 

 

 

 

 노을이 번지기 시작합니다.

 

 

 

 

 죽도쪽으로 눈을 돌리니 동편 하늘에도 노을빛이 돕니다.

 

 

 

 

 플레어를 방지한다고 황금물결을 반만 화면에 넣었습니다.

 

 

 

 

 노을빛이 점점 진해집니다.

 

 

 

 

 해가 막 수평선으로 떨어지려고 합니다.

노을빛이 점점 더 짙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