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울릉도의 아름다운 풍경

막걸리가 유명했던 죽암이지만 미역 또한 많구나!

황포돛배 2010. 5. 24. 17:43

울릉도 일주도로 구간 중에 천부에서 섬목으로 가는 도중에 죽암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마을로 올라가면 내수전-석포 옛길과 연결이 됩니다.

대나무가 울창하게 번식하였다하여 죽암이라고 불렀답니다.

이전에 이 마을 길가에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파는 집이 있었는데,

막걸리 맛이 일품이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자주 들렀습니다.

저도 두 어번 갔고요.

지금까지도 그 집은 남아 있지만 막거리를 만들어 팔던 할머니는 육지로 나갔다고 합니다.

 옛길을 걷다가 막걸리라도 한 잔 한다면 운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시멘트로 도배를 하는 것만 관광자원계발이 아닐테니

 추억이 어린 먹거리를 맛볼 수 있도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울릉도의 특산품 중에 나물 종류말고 흔한 것이 미역입니다.

이 마을 근처에서 부터 천부까지 가는 얕은 바다에 울릉도 자연산 미역이 많이 납니다.

몇 발만 나가면 수심이 수십길이 넘는 섬의 동쪽 지역과는 달리

수심이 얕아서 미역 포자가 착생해서 자라기 적당합니다.

그리고 너른 바위가 있어 미역을 말리기도 좋고요.

 

워낙 물이 맑고 깨끗하여 미역맛은 좋은데,

어떤 분들은 마른 미역이 좀 질기다고들 하더군요.

저는 그런 미역을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생미역을 씹어먹으면 꼬들꼬들하고 고소합니다.

 

죽암 일대 풍경과 천부 근처에서 미역을 바위에 널어 말리는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위 사진에서 물 속의  검은 부분이 다 미역입니다.

 

 

 

 

 

 

 

 

 

 

 

 

 

 

 

천부에서 할머니 한 분이 미역을 널고 있으시길래 몇 장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