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등대 가는 길
어제 오후에 섬에 돌아와서 행남등대에 다녀왔습니다.
갈 때는 해안산책로를 이용하였고,
올 때는 산등성이를 넘는 옛길을 따라 등기소로 넘어왔습니다.
이 길 역시 이전에 해안산책로가 생기기 전에 도동주민들이나 사구너미 주민들이 걸어 다니던 옛길입니다.
4월 들어서 날씨가 풀리면서 주말에는 관광객으로 선착장 일대가 북적거립니다.
행남등대는 오후라서 한적하였지만,
몇몇 사람들이 다녀가더군요.
오고 가는 길에 찍은 섬의 이른 봄 풍경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선플입니다. 출항 직전입니다.
좌안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절벽입니다.
아랫쪽에 해안산책로의 다리와 철책이 보입니다.
동굴 가운데 한 곳입니다.
동굴의 바닷물이 옥빛입니다.
해안산책로 아래에 보이는 푸른 물빛입니다.
선플라워호가 육지로 가는 모습입니다.
도동항에서는 큰 배가 출항을 할 때 후진하여야 하기 때문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씨플라워호가,
입항을 합니다.
역시 옥빛 바다입니다.
몽돌을 쌓아서 기원을 하는 곳입니다.
돌 하나에 한 가지씩 바램이 담겨 있겠지요?
행남등대 전망대에서 등대쪽을 본 모습입니다.
저동항쪽입니다.
촛대바위가 보입니다.
벚꽃망울이 부풀어 있습니다.
등대로 한 발 다가서서 바라본 전망대와 저동항쪽입니다.
전망대 가는 중간에 돌고래형상의 조각이 서 있습니다.
항로관리사무소입니다.
최신 건물이며 2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운동 시설도 보입니다.
숙소와 사무실을 사진으로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후박나무입니다.
야생동백꽃은 바람이나 눈비에 시달려서 흠결이 없는 경우가 드뭅니다.
깨끗하여 한 번 담아 봤습니다.
사구너미(杏南-행남)에 사람들이 살던 흔적이 곳곳에 있습니다.
이전에는 몇 가구가 살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낡아서 부숴졌고, 길가의 이 두 집만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이 집들도 오랫동안 비어 있다가 최근에 두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물엉컹퀴입니다.
된장국의 재료가 되는데 위장병에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