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배 2010. 3. 16. 17:26

통구미 옛길을 다녀왔습니다.

남양 1리인 골계마을의 도로가에서 남양초등학교를 따라 올라가다가,

 남양2리 석문마을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들어 거북바위 근처까지 가는 이 통구미옛길은 약 3킬로쯤 됩니다.

통구미와 남양 사이에 있는 일방통행길인 세 개의 터널을 지나지 않아도 되므로,

앰티비를 타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합니다.

 

이 길을 가는 도중에 보면,

산자락 곳곳에 울릉도의 대표적인 봄나물인 섬쑥부쟁이(일명 부지깽이나물)밭이 지천입니다.

아직은 나물을 수확하지 않고 나물 사이에 난 잡초만 쏚아내고 있었지만

4월 초순경에는 본격적으로 부지깽이나물을 수확합니다.

 

저도 이전에 근무할 때 태풍 매미의 피해로 통구미 남양간 도로가 유실되어 이 옛길을 넘어다닌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길이 비좁던 그 때에 비해서

지금은 전 구간이 확장되고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어서 옛길다운 맛이 사라져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남양2리 석문마을입니다.

 

 

 

 부지깽이나물밭입니다.

 

 

 

 

남양초등학교 뒤쪽 산자락이 보입니다.

응달에는 아직 잔설이 있습니다.

 

 

 

 

고갯마루에서 내려다 본 통구미 윗마을입니다. 

 

 

 

 

 거북바위도 보입니다.

 

 

 

 

 나물채취를 위해 설치한 모노레일입니다.

가파른 밭에도 설치하여 수월하게 나물을 수확합니다.

 

 

 

 

 나물밭을 매는 사람들입니다.

 

 

 

고급나물인 삼나물입니다.

 

 

 

 역시 모노레일이 설치된 모습입니다.

 

 

 

 통구미향나무자생지입니다.

가파른 절벽에 붙어 있는 저 향나무들의 나이가 50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거북바위입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거북이 모양이 제대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