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새사진
주남저수지의 재두루미
황포돛배
2010. 1. 21. 11:28
주남저수지의 재두루미입니다.
저수지 둑에서 멀리 떨어진 얼음판 너머 모래더미에서 머뭅니다.
밤에는 저수지에서 지내고,
낮에는 멀리 날아가서 먹이를 주워 먹다가 해질 무렵에 돌아온다고 합니다만 이날은 누가 훼방을 놓았는지 일찍 돌아오더군요.
오후 두 시 반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주남저수지둑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기다리고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으로는 멀리 있는 새를 보기 힘드니까 카메라를 한 번 들여다보고 싶어하더군요.
장망원렌즈가 달렸으니 그래도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훨씬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젊은 부부, 아이들, 나이 드신 분들.......
여러 사람이 한 번 만 보자고 하더군요.
데리고 온 아이들 들어올려 보여주는 것을 보니,
자식에게 귀한 것은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부모 마음을 알 것 같더군요.
하도 여러 사람이 보여달라고 하니 솔직히 귀찮기도 하였지만,
딱히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해서 재두루미가 있는 곳에 촛점을 맞춰서 계속 보여줬습니다.
모두 다 감탄을 하더군요.
재두루미는 흔한 새는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