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세상 구경한 사진

부러우면 지는거야, 한겨울의 서핑보드타기

황포돛배 2010. 1. 9. 10:00

새사진을 찍는다고 신항만 근처에 갔다가 우연히 서핑보드를 타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겨울의 강추위속에서도 자신이 하는 일(work)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일,

 즉 취미생활(a dilettante life)을 즐기는 것을 보고는 모두들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은 보드를 타는 것이 아니라 강추위에 보드를 탄다고 나선 용기일겁니다.

추위 탓인지 보드를 타는 장면을 망원렌즈로 들여다보니 얼굴이 빨갛게 물들더군요.

 

보기만봐도 짜릿함을 느낄만큼 스릴이 만점이지만 모험스포츠 치고는 비교적 안전해 보이더군요.

발목에 보드와 연결된 끈을 매서 넘어져도 보드가 멀리 달아나지 않더군요.

체계적으로 적응하는 훈련을 받는다면 누구나 즐겨 탈 수 있겠더군요.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인줄 알았는데 동호인이 많고 이미 동호회도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적당하게만 치면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제게도 슈트가 있는데 이참에 보드를 하나 사서 한 번 빠져 볼까요?

참아야겠지요, 지금도 깝작대면서 하는 일이 너무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