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연근해산 멸치
포항의 우리 동네 두무치에는 멸치 어장막이 몇 군데 있습니다.
포항 근해에는 볶음용으로 쓰이는 아주 잔 멸치부터 굵은 다시 멸치 종류까지 다양하게 잡힙니다.
지난 주말에도 멸치잡이 배들이 바다에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올해는 해파리 때문에 어획량이 줄어 근해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애를 먹는다고 합니다.
멸치 어장막에서 멸치를 삶는 모습과 건조 장면을 사진으로 함께 담아 보았습니다.
지난 해는 2킬로그램짜리 마른 멸치 한 박스 가격이 2만8천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약 4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멸치가 많이 잡혀서 가격이 안정되고 어민들의 소득도 함께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멸치 건조장면입니다.
볶음용 잔멸치가 주로 잡힙니다.
잡아 온 생멸치를 삶아내는 장면입니다.
삶는 솥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기가 힘이 들지만 마을 사람들이 공동작업으로 이 힘든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역시 건조장면입니다.
이제 남은 발도 몇 개 되지 않은 것을 보니 거의 마무리 단계입니다.
말리고 골라낸 멸치를 담는 종이 상자입니다.
이제 발에 멸치를 너는 작업은 끝았습니다.
삶은 멸치를 담았던 소쿠리를 들고 돌아 옵니다.
잡은 고기를 담는 플라스틱 상자입니다.
어장에서 돌아오는 배입니다.
가까운 바다에서 멸치가 잡힐 때는 이런 작은 배들이 두 서너척이 함께 작업을 합니다.
멸치어장의 부산물로 아지나 전어 등이 함께 잡힙니다.
이 고기들은 회를 떠서 어부들이나 건조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드십니다.
고된 노동 끝에 마시는 소주 한 잔에 이 안주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