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소쿠리/산꽃님, 들꽃님네 사진
아침 출근길에 만난 들꽃, 뫼꽃 3
황포돛배
2008. 6. 24. 09:48
멀리가지 않아도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그러나 행운은 기다리면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 나서야 한다.
누가 그 먼길을 걸어다니는 이유를 물으면 갑자기 많이 오른 기름값 때문이라고는 말하지만,
자연과 만나는 기쁨 때문에 힘들어도 걸어 다닌다.
인생살이가 조금 긴 소풍길이라면 낯선 얼굴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사택까지 오고가는 길에 늘 카메라를 들고 다녀야 겠다.
등골나무(?) 라고 찾았는데 자신이 없다.
까치수염은 참 흔하다.
그러나 매력이 있는 꽃이다.
짚신나물 - 지난 주에 사진을 한 번 찍은 것인데 아직 그대로 피어 있었다.
패랭이 역시 지난 주에 꽃망울만 찍었는데 오늘 아침에 한 송이가 활짝 폈다.
당분간은 이 뫼꽃에게 내 마음을 빼앗길 것 같다.
오늘 출근길의 끝자락인 학교 테니스장 근처에서 만난 메꽃봉오리들이다.